한국인 도박꾼 14명 印尼서 무더기 적발

  • 입력 2000년 5월 15일 18시 51분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인 도박꾼들이 경찰 단속에 걸려 무더기로 연행됐다. 자카르타 남부경찰서는 14일 밤 도심 내 상업단지인 그랜드 위자야 센터의 불법 슬롯머신 도박장을 급습해 한국인 14명 등 19명을 연행했다.

위자야 센터는 그동안 경찰간부들에게 뇌물을 주고 불법적으로 도박장을 운영해왔으나 신임 경찰서장이 단속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박장은 현지인 명의를 빌린 한국인이 운영하고 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국민의 대다수가 이슬람교를 믿는 인도네시아는 도박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나 일부 한국 교민들이 공공연하게 도박을 해 현지인들과의 마찰이 우려돼 왔다.

<자카르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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