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니社, 신임사장에 안도부사장 내정

  • 입력 2000년 5월 9일 21시 41분


일본 소니는 9일 이데이 노부유키(出井伸之·62)사장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안도 구니다케(安藤國威·58)부사장을 사장 겸 최고집행책임자(COO)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안도 신임 사장은 1969년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소니에 입사, 1997년 PC사업 부문을 맡아 화려한 색상과 날렵한 디자인을 앞세운 노트북PC ‘바이오’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안도 사장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앞으로 이동 전화와 인터넷 접속 소형 단말기, 컴퓨터소프트웨어에 기반을 둔 소형 오락기 등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안도 신임 사장은 소니의 전통적인 사업 부문인 가전 분야를 책임지며 이데이회장은 인터넷 관련 사업 등 미래 사업에 주력하게 된다고 소니측은 이날 밝혔다. 현재 매출의 60%이상을 차지하는 가전 분야와, 수익성은 있으나 전망이 불투명한 미래 산업 책임을 분담케 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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