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10대 벤처기업가 폭락장속 115억원 유치

  • 입력 2000년 4월 18일 19시 28분


10대 벤처사업가인 영국의 톰 해드필드(17)가 최근의 인터넷 관련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두번째로 설립한 인터넷기업 스쿨스넷닷컴(schoolsnet.com)의 투자자를 공모해 575만파운드(약 115억원)를 끌어 모았다고 영국 가디언지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해드필드에게 자금을 댄 투자자들은 영국 지방신문그룹인 뉴스퀘스트사와 첨단기술회사들. 현재 대학 축구선수로도 활약하고 있는 해드필드는 이 자금으로 내달 3일 공식 개설할 스쿨스넷의 콘텐츠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쿨스넷은 영국 내 각급 학교에 대한 안내를 비롯해 스포츠 및 교육계 소식, 인터넷 도서관 운영, 학습 자료 등을 제공한다. 과거 선데이타임스지에서 일했던 해드필드의 아버지 그레그가 편집 책임자가 될 예정.

해드필드는 12세 때 축구 웹사이트인 사커넷(soccernet.com)을 만들어 10대 초반에 갑부가 됐다. 그는 사커넷을 지난해 영국 어소시에이티드 뉴스페이퍼사에 팔았고 이 회사는 작년말 다시 6000만파운드(약 1200억원)에 사커넷을 미국 디즈니사에 넘겼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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