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측 모두 과반수에 가까운 설문응답자들이 '상대국가를 좋아하고 있다'는 의견을 보였으며(한국 49.6%, 중국 49.7%) '싫어한다'는 의견은 극소수에 불과했다(한국 2.2%, 중국 2.6%).
상대국의 국민성에 대해서는 '비교적 교육을 중시하고 가족관념이 강하다'는 공통된 의견을 보였고 중국측 응답자들은 한국인의 '근면성'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한국측 설문응답자의 55.1%, 중국측 설문응답자의 83.3%가 양국관계를 '경제적 동반자 관계'로 보았으며 양국의 경제발전과 국제적 지위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견해가 많았다.
한국의 차이나타운과 중국의 코리아타운 건립에 대해서도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현실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가장 여행하고 싶은 국가'로 한국과 중국을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한편 한국측 응답자들은 조선족을 한국인으로(67.6%) 한국 화교를 중국인으로(62%) 여기는 경향이 강한 반면, 중국측은 조선족(92.2%)과 한국 화교(62.5%) 모두를 중국인으로 인식하는 응답이 많아 뚜렷한 정서적 차이를 보여줬다.
이번 설문조사는 동아닷컴(DongA.com)과 新浪網(Sina.com)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1월 3일부터 19일까지 이뤄졌으며 총 1만2473명(한국측 5450명, 중국측 7023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한국측의 '서울중국학중심'과 중국측의 'IMI'에서 공동정리, 분석했다.
김경희<동아닷컴 기자>kik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