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오치르바트 前대통령 "몽골에 무궁화 공원 조성"

  • 입력 2000년 3월 17일 19시 09분


몽골에 무궁화 공원이 조성된다.

방한중인 몽골 초대 대통령 퐁살 마딩 오치르바트 전대통령은 17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무궁화애호회 회원들과 만나 애호회측이 추진중인 몽골내 무궁화 공원 조성 계획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치르바트 전대통령은 “애호회 회원들이 국화(國花)를 아끼는 마음에 감동했다”며 “몽골에 무궁화 공원이 세워질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애호회 장동희(張東喜·61)회장은 “빠르면 5월경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시에서 무궁화 공원 조성식을 열 계획”이라며 “몽골이 자국내에 무궁화공원을 만들게 해 준 보답으로 한국에도 고성군에 몽골의 대표적인 꽃인 에델바이스 공원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치르바트 전대통령은 “한국과 몽골에서 만들어질 에델바이스 공원과 무궁화 공원은 양국의 우호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호회는 몽골에 앞서 지난해에는 중국 저장(浙江)성 하이옌(海鹽)현 난베이후(南北湖)에 있는 백범(白凡) 유적지 주변과 대만 화롄(花蓮)시 메이룬(美崙)공원에도 무궁화를 심는 등 해외에 무궁화 보급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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