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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2월 17일 1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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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엔화표시 일본국채의 신용등급은 최상급(Aaa)보다 한 등급 낮은 Aa1이다.
무디스가 엔화표시 일본국채의 등급을 낮추려는 것은 일본이 10년 동안 침체된 경제를 부양하려고 매년 30조엔 이상의 국채를 발행함으로써 국내총생산(GDP) 대비 채무비율이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아졌기 때문이다.
무디스가 실제로 신용등급을 낮출 경우 일본 국채 가치가 떨어지고 정부의 자금조달 비용이 훨씬 늘어나게 된다.
일본의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대장상은 무디스의 발표에 대해 “대답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표시했고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가치는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10엔선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무디스는 외화표시 일본국채에 대해서는 현재의 신용등급(Aa1)을 유지할 방침이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