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매케인-개혁당 제휴設…양쪽 모두 득

  • 입력 2000년 2월 16일 19시 32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지명전에 나선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개혁당이 제휴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미 ABC방송은 14일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매케인이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될 경우 개혁당의 후보지명까지 따내 공화 개혁 양당의 지지표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매케인은 개혁당과 손을 잡아 중도파 및 민주당 표를 끌어모아 승리한다는 전략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매케인의 한 고위보좌관은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근호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매케인이 공화당 후보로 선출되면 개혁당의 동의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매케인이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후 러셀 버니 전 개혁당 의장으로부터 ‘제휴 구상’을 전달받았으며 매케인의 고문 마이크 머피도 “정당연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ABC방송은 제휴가 이뤄지면 “개혁당은 전국 정당으로 살아남고 매케인은 보수층의 표 분산을 막을 수 있어 모두에게 득이 된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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