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명 탑승 케냐여객기 아비장해상 추락

  • 입력 2000년 1월 31일 13시 33분


코트디부아르의 아비장을 떠나 나이지리아의 라고스를 거쳐 나이로비로 가던 케냐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륙직후인 30일 오후 9시(현지시간) 공항 인근 대서양으로 추락했다고 공항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른 168명, 어린이 2명 등 승객 170명과 승무원 10명이 탄 이 A310 여객기가 아비장 공항을 이륙하자마자 수분후에 바다로 추락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추락당시 폭발은 없었다”고 밝히고 “코트디부아르 해군이프랑스 군용기의 도움을 받아 인근 해역을 수색하고있다”고 전했다.

한편 구조활동을 지휘하고있는 압둘라예 쿨리바리 보안장관은 추락한 비행기에서 5명이 구조되고 3명의 시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쿨리바리장관은 생존자 중 4명은 보트를 타고있어 안전하게 구조됐고 나머지 유럽인으로 보이는 한 명은 선장처럼 수영을 잘해 해변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생존자들은 모두 건강하나 사고에서의 충격으로 병원에 수용돼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사고가 난 에어버스 310 여객기는 쌍발엔진으로 220명을 태울 수 있다.〈아비장(코트디부아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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