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62년부터 재즈 피아니스트로 변신, 빈 재즈 경연대회를 창설하기도 했다. 머리를 수건으로 동여매고 선글라스를 쓰는 등 독특한 무대매너와 화려한 연주는 장르구분을 뛰어넘는 많은 추종자를 만들었다.
주위를 놀라게 하는 기이한 행동으로 유명했던 그는 지난해 자신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언론에 흘린 뒤 며칠 후 나타나 ‘부활 파티’를 열기도 했다. 오스트리아 APA통신은 “이번에는 그가 진짜로 숨졌다”고 확인했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