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하기 좋은 도시]亞洲선 싱가포르 북미는 댈러스

  • 입력 1999년 12월 12일 19시 47분


사업하기 좋은 도시는 어디일까.

미국 경제전문 격주간지 포천은 20일자에서 북미는 미국 텍사스주의 댈러스, 아시아는 싱가포르, 유럽은 영국 런던, 남미는 멕시코 몬테레이로 꼽았다.

미국 아서 앤더슨 경영연구소에 의뢰해 1700명의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와 △노동력의 질 △삶의 질 △전반적인 사업환경 △사업비용 등 4가지 항목에 관한 자료를 종합한 결과다.

댈러스는 기업에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으며 세계 대도시 가운데 가장 인구밀도가 적었다. 30년 전부터 종합발전계획을 세워 댈러스 포트워스공항을 세계적 교통요지로 만들었다. 또 심포니오케스트라 오페라단 프로야구 하키팀을 갖고 있으며 레스토랑과 박물관이 많았다. 근로자를 위한 다양한 문화레저 기반시설이 기업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포천은 분석했다.

북미에서 사업하기 좋은 도시 2,3위로 꼽힌 곳은 새너제이와 오스틴.

컴퓨터공학 등을 전공한 고급두뇌가 운집해 분위기가 자유롭고 역동적인 곳이다.

특히 오스틴은 북미 10위권 도시 중 가장 생활비가 낮았다. 오스틴 인구(120만명)의 88%는 최근 10년간 옮겨온 사람이다.

사업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고급인력, 편리한 교통망과 법제도, 삶의 질이 높은 곳이라면 기업인들이 매력을 느꼈다.

대표적인 곳이 런던과 싱가포르. 런던은 전통문화의 중심지란 점에서, 싱가포르는 부패지수가 낮고 정부가 기업활동을 적극 도와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

멕시코의 몬테레이는 미국 접경지역에 있어 급성장중인 남미시장을 노리는 미국 기업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또 편리한 교통망, 낮은 인건비로 고급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얻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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