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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3일 2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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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반도체회사인 미국 인텔사의 크레이그 배럿 사장은 3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적 대세인 인터넷경제로의 전환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중대한 관심사”라며 한국 정부가 추진중인 ‘사이버코리아21’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배럿 사장은 이날 사이버코리아21 계획의 성공을 바란다며 정보문화홍보관(ITC) 설립에 필요한 약 3억6000만원(30만달러)을 정보문화센터측에 기부하기도 했다.
―한국의 인터넷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인터넷 사용인구가 500만명을 넘어섰고 인터넷사용의 필수수단인 PC의 경우 전세계 생산의 5%, 소비의 2%를 한국이 차지하고 있다. 대단히 중요한 시장이다.”
―인터넷경제에 적응이 필요한 이유는….
“인터넷경제는 전세계 경제환경 자체를 바꿔놓고 있다. 수년내에 10억대의 PC가 인터넷에 연결될 것이며 연간 1조달러 이상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형성된다. 21세기에는 누가 효율적으로 E비즈니스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가려질 것이다.”
―한국 기업들에 조언한다면….
“현재 한국기업의 10%만이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E비즈니스를 이용하고 있다. 하루 빨리 E비즈니스 전략을 도입하기 바란다.”
―앞으로의 PC시장 전망은….
“PC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PC의 미래는 대단히 밝다. PC는 인터넷 접속수단의 99%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살아남을 것이다.”
―인텔이 개발중인 카미노칩셋(i820)의 발표가 늦어지는 까닭은….
“램버스D램을 지원하는 신제품에 대한 발표가 수주내 있을 예정이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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