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은 냉혈한” 前妻 자서전서 혹평

  • 입력 1999년 8월 15일 18시 44분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57)을 전처 제인 헬리어존스가 냉혹하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기록해 화제라고 미국 CNN 방송이 전했다.

13일 발간된 자서전 ‘별들을 움직이게 하는 음악’에서 헬리어존스는 “호킹은 사람을 인형처럼 조종하려 들었던 ‘황제’였다”고 평했다.

헬리어존스는 근육이 기능을 잃어가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던 호킹과 65년 결혼했다. 루게릭병세가 악화되면서 호킹이 어린애처럼 이것 저것 마구 요청하는 바람에 사랑의 감정을 더이상 유지할 수 없어 91년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혼 직전 상태에 대해서는 “절망의 진흙탕 속에서 허우적거렸으며 강물 속에라도 몸을 던져 자살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교회합창단에서 만난 음악가 조너선 헬리어존스와 85년부터 사랑에 빠져 96년 결혼했다. 호킹은 ‘딴 살림’을 염두에 두고 있던 그녀의 외도를 모른 체 했다. 그녀는 85년 간호사 엘레인 메이슨(49)으로 하여금 호킹을 돌보게 했다. 당시 유부녀였으나 이혼한 다음 호킹과 95년 결혼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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