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은 최초의 흑인대법관이었던 터굿 마셜판사를 추모하기 위해 92년 제정됐으며 남녀평등과 인권 증진을 위해 크게 기여한 사람에게 매년 주어진다.
컬럼비아대 법학부를 졸업한 최초의 여성이기도 한 긴스버그는 93년 8월 여성으로는 역사상 두번째로 미 대법관이 됐다. 그는 마셜대법관이 일생동안 몸담았던 미 인권자유연합(ACLU)의 사무실을 물려 받은 뒤 이 단체의 여성인권계획국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긴스버그대법관은 수상소감을 통해 “냉정하면서도 따뜻했던 마셜판사의 변론을 기억한다”며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판사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