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法輪功 핵심인물들 기소키로

  • 입력 1999년 7월 26일 01시 01분


중국이 22일 파룬궁(法輪功)을 사교집단으로 규정한 이후 대대적인 비판을 계속하는 가운데 파룬궁의 창시자 리훙즈(李洪志)는 중국 정부에 공식대화를 요청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 인민해방군 등 중국의 여러 단체들은 25일 정부의 파룬궁 활동금지조치를 지지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당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파룬궁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촉구하는 기사를 실었으며 관영 CCTV 역시 뉴스의 대부분을 파룬궁 비판에 할애했다.

미국에 거주중인 리훙즈는 24일자 뉴욕타임스지에 실린 회견에서 “파룬궁은 조직이 아니고 정치적인 야망도 없다”며 “중국 정부와 공식적인 대화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홍콩의 일간 명보는 25일 중국 전국의 파룬궁 수련자 약 10만명이 베이징(北京)에서 항의시위를 벌이기 위해 베이징 근교로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정부는 체포된 파룬궁의 핵심 인물들을 공공질서교란 국가안보위협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며 이들에게 3∼1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홍콩 성도(星島)일보가 25일 보도했다.

〈베이징·워싱턴〓이종환·홍은택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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