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플루토늄수송선 부산앞바다 통과 저지시위 계획

  • 입력 1999년 7월 9일 19시 30분


일본의 플루토늄 수송선이 당초 알려진 9월말보다 빠른 9월 중순 부산 앞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플루토늄 해상수송 저지를 위해 4일 영국에 파견된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설 ‘환경과 자치연구소’ 권남희연구원 등은 9일 “플루토늄 수송선 2척이 12일부터 19일 사이에 영국 배로항과 프랑스 셰르부르항을 각각 출항할 것이라고 그린피스측이 밝혔다”고 환경운동연합에 알려왔다.

이 경우 플루토늄 수송선은 9월 중순 부산 앞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권씨 등 우리나라 대표단은 8일 오전 영국 템스강에 정박 중인 그린피스 워리어호 선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과 영국 프랑스 정부는 플루토늄을 일본으로 수송하기 위한 선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대표단은 앞으로 수송선 출항저지 해상시위를 벌이는 한편 수송선이 예정대로 출항할 경우 권씨가 그린피스 관계자와 함께 워리어호를 타고 플루토늄 수송선을 따라가면서 해상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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