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C『국제수준 신용평가기관, 연내 한국에 설립』

  • 입력 1999년 5월 19일 19시 21분


세계은행(IBRD)산하 국제금융공사(IFC)가 국내의 2,3개 생명보험회사에 투자할 예정이며 올해안에 국제적인 수준의 신용평가기관을 국내에 설립한다.

방한중인 피터 워이키 IFC 부총재는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워이키 부총재는 “한국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관투자가의 역할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생명보험사에 투자할 용의가 있다”며 “현재 몇몇 생보사들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워이키 부총재는 “구체적인 투자규모나 회사명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지만 재벌이 소유한 생명보험사는 투자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FC가 한국 생보사에 먼저 투자하면 외국의 생보사 등 다른 투자자들이 뒤이어 한국 생보시장에 투자할 것이며 한국은 선진경영기법 도입 등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에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며 올해안에 이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무디스 등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과 협의를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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