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공습]美 『공격 강화』…의회에 戰費 요청

  • 입력 1999년 4월 14일 19시 50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유고에 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공습이 ‘다음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며 유고 공격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공화 민주 양당 의원들을 초청해 연설하면서 “영국 항공모함 인빈서블이 아드리아해로 합류하고 있으며 미국도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항공기를 추가 배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 국방부는 유고 공습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주 중 의회에 최고 40억달러의 전비(戰費)를 긴급 지원해 주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의회 일부 의원들은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며 “유럽의 인근 국가로 지상군 병력을 전진배치해 언제라도 투입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공화당의 톰 캠벨 하원의원은 “미국이 유고에 대해 공식 선전포고를 해야 한다”면서 “선전포고도 없이 공습을 계속할 경우 위헌으로 제소하겠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오슬로·티라나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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