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골든위크」를 잡아라…이달29일∼5월5일 황금연휴

  • 입력 1999년 4월 14일 19시 50분


일본의 황금연휴인 이른바 ‘골든위크’를 앞두고 국내 호텔은 물론 동대문시장 백화점 면세점 등 유통업계가 온통 일본 특수(特需)에 들떠 있다.

골든위크는 우리나라의 식목일과 유사한 ‘녹색의 날(4월29일)’부터 어린이날(5월5일)에 이르는 일본의 연휴기간.

한국관광공사는 이 기간 중 30여만명의 일본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의 의류전문상가 두산타워는 일본어 통역요원까지 선발하고 일본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두산타워는 일본 관광객을 실어나르기 위해 하루 4차례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 셔틀버스를 운행키로 했으며 신라호텔과도 운행을 협의중이다.

두산타워 바로 옆의 밀리오레는 일본 JCB신용카드로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17일 저녁에는 일본 NTV(니혼TV) 제작진과 연예인들이 밀리오레를 방문, 매장안내 프로그램을 제작키로 하는 등 홍보활동도 강화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등 주요 면세점들은 일본인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15∼50%의 바겐세일을 계획중.

현대백화점은 28일부터 일본인에게만 10%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할인행사를 벌인다. 라마다르네상스호텔도 전통교자상 등 일부 메뉴를 일본인에게 20% 특별할인해줄 예정.

카지노업계도 일본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제주신라카지노는 일본인에게 인지도가 높은 나훈아공연을 마련할 계획.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