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EU商議, 민노총위원장 초청 간담회

  • 입력 1999년 2월 4일 19시 33분


주한 유럽연합(EU)상공회의소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연사로 초청, 간담회를 갖는다.

EU상의는 25일 하얏트호텔에서 이갑용(李甲用)민노총위원장을 초청해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구조조정에 대한 민노총의 대응’을 주제로 간담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 간담회에는 주로 정부부처 장관들이나 경제 전문가들을 연사로 초빙해왔기 때문에 민노총위원장을 연사로 초빙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EU상의 관계자는 “회원사들이 늘 한국의 노동시장 상황을 주시해왔으며 특히 올해는 노동계 동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U상의 회원사 직원들은 간담회에서 고용 및 실업대책과 관련한 민노총의 대응 방향에 대해 집중 질의할 예정이다.특히 대기업간 빅딜에 따른 고용조정이 주요 화제가 될 것으로 EU상의측은 전망했다.

주한 미상공회의소(AMCHAM)도 조만간 회원사 인사 담당 간부들을 중심으로 한국 노동시장의 상황 변화 및 고용문제 등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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