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일부國 교과서, 한국관련 잘못기술-부정적 묘사 많다

  • 입력 1999년 1월 24일 19시 50분


유럽 일부 국가의 교과서에 아직도 한국에 관한 내용이 잘못 기술되거나 부정적으로 묘사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4일 발표한 ‘스페인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캐나다 교과서에 나타난 한국관련 내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인의 경우 한국 문자를 중국 문자로, 한국의 인종을 중국―몽골인종으로 잘못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의 교과서는 또 한국의 독립 연도를 1948년으로, 동해를 일본해로 적고 있다.

네덜란드의 일부 교과서는 지도에 조선왕조를 일제 식민주의 사관 용어인 ‘이왕조’로 표기하고 있다.

캐나다를 포함한 4개국 교과서는 강대국의 영향아래 있는 한국의 근현대사를 주로 다루고 있어 한국이 피침(被侵)의 역사로 얼룩진 약소국이란 인상을 주고 있다.

따라서 이 보고서는 한국이 일본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친 점 등 한국의 전통적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자료집을 개발해 관련 국가에 배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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