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비 120억달러 증액추진…클린턴, 의회요청키로

  • 입력 1999년 1월 4일 08시 03분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2000 회계연도(99년10월∼2000년9월)에 방위력 증강과 군현대화를 위해 전년 대비 1백20억달러의 국방예산 증액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그는 새해 첫 주례 라디오 연설에서 “다음달 의회에 제출할 2000년 방위비증액 요청안은 앞으로 6개년에 걸친 국방예산 증액계획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 요청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미국의 국방비는 걸프전이 있었던 91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하게 된다.

6개년에 걸친 방위비 증액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뉴욕 타임스는 앞서 “향후 6개년간 방위비 증액규모가 약 1천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증액된 국방비를 △차세대 무기와 전투기 및 함정 구매 △부속품 조달 △노후장비 대체 △군인봉급 인상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AFP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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