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바로티 다시 일어서다…「메트」데뷔 30돌공연 성공

  • 입력 1998년 11월 23일 19시 14분


이탈리아 출신인 현역 세계 최고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63)가 22일 뉴욕 메트로폴리탄(메트) 오페라극장에서 메트 데뷔 30주년 기념공연을 했다.

눈에 띄게 체중을 뺐지만 여전히 다소 불안정한 걸음으로 등장한 파바로티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중 익살꾼 네모리노, 68년 11월23일 메트 데뷔작인 푸치니의 ‘라보엠’중 로돌포, 드라마틱한 무거운 목소리를 요하는 베르디의 ‘아이다’중 라다메스 장군 등 세가지 역의 아리아를 특유의 우아한 고음으로 불러 청중을 휘어잡았다. 평론가들은 무릎과 엉덩이 인공관절수술을 받고 회복한지 얼마 안된 파바로티가 세가지 역할을 무리없이 해낸 것은 경이에 가깝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뉴욕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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