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최종지위협상 곧 시작』…실무회담서 일정 합의

  • 입력 1998년 11월 19일 19시 23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자치정부는 18일 실무회담을 갖고 팔레스타인의 최종지위 및 양측의 영토획정 등을 결정하는 ‘최종지위협상’을 빠른 시일내에 갖기로 합의했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측 협상대표는 이날 이스라엘 외무부에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뒤 “늦어도 10일안에 최종지위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지위협상에서는 양측간 현안인 △팔레스타인자치정부와 예루살렘의 최종지위 △양측간 국경선 획정 △팔레스타인 난민복귀 △유태인 정착촌 문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예루살렘의 경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측 모두 자신의 성지(聖地)라고 주장하며 자국의 수도로 삼기를 희망하고 있어 최종지위협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압바스 협상대표는 이날 “이스라엘이 20일 1차로 요르단강 서안지역 2%에서 철군하고 2백50명의 팔레스타인 죄수를 석방하기로 했다”며 “19일 양측 보안관리들이 이를 위한 준비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 내각은 19일 팔레스타인측이 와이밀스 협정을 충실히 이행했는지 여부를 심사한뒤 철군을 최종승인하게 되는데 각료 다수가 반대나 기권을 할 것으로 알려져 철군이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예루살렘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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