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품은 고려청자 7점, 조선백자 3점, 조선분청 5점 등이며 청자 찻잔 1점이 훼손됐다. 경찰은 피해액을 3억5천만엔으로 추산했다.
이들 도난품 중에는 특히 시가 1억엔을 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문화재급 청자상감 국화보상당초문고각배(菊花寶相唐草文高脚杯)가 포함돼 있다.
미술관측은 “도난품들에 대해 사전에 보험에 가입하려 했으나 보험회사측이 가액을 책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을 정도로 귀중한 작품들”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여러 전시품 가운데 문화재급 1급품만 없어졌고 △범행시간이 4분 정도로 추정된 점을 들어 문화재 전문 도범들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며 일본 전역 고미술상에 도난품을 신고해주도록 긴급 요청했다.
고려미술관은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우수 작품만을 골라 ‘고려 이조의 미’라는 제하의 특별전을 12월24일까지 개최중이었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