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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2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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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초까지만 해도 수출에 청신호로 여겨졌던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일본 엔화 강세 △국제금리 인하 등 신3저의 효과가 세계 시장위축 등의 악재들 때문에 거의 잠식당하고 있는 것.
산업자원부 오영교(吳盈敎)무역정책실장은 “엔화 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향상이 수출증가로 나타나려면 보통 3개월 정도의 기간이 소요돼 올해 안에 신3저 덕을 보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오실장은 또 “지나친 달러화 가치폭락은 미국의 수입수요 위축과 세계 교역규모 축소를 유발할 우려도 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하폭이 크지 않고 원자재 가격 하락도 세계수요가 줄어든 결과로 나온 것이어서 수출 가격경쟁력으로 이어지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풀이했다.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연구원 등은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이 10% 하락(엔화 가치상승)할 때 우리나라의 수출은 연간 약 20억달러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지만 업계와 관련 단체의 반응은 회의적이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