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소속 딕 아미 하원 원내총무는 15일 밤 워싱턴 미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행정부는 그들이 원하는 액수만큼 의회의 승인을 얻어 IMF지원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의회가 출연안에 동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하원 세출위원회 대외활동소위원회는 이날 IMF의 신규 차관용 자금 34억달러를 승인했다. 소위원회는 차관지급시 지나치게 낮은 금리적용을 중단하고 IMF 내부문서 검토를 허용한다는 개혁조치를 약속받았다.
하원은 최근 아시아위기가 점차 심각해지면서 △농업을 중심으로 일부 산업에서 타격이 나타나고 △아시아와 러시아 위기를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뉴욕 월가의 경고가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