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대통령(76)은 자국 대표팀이 프랑스와의 4강전에서 아쉽게 역전패하자 『이미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면서 선수들의 마음을 달래기도. 축구광으로 알려진 투즈만 대통령은 9일 새벽(한국시간) 즐라트코 마세사 총리를 비롯한 정부 각료들과 함께 스타드 드 프랑스의 귀빈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뒤 선수들을 찾아 노고를 치하.
경기 시작 전 훈련장으로 선수들을 찾아가 선전을 당부했던 투즈만대통령은 결승고지를 눈 앞에 두고 퇴장하게 된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크로아티아는 미로슬라프블라제비치 감독의 탁월한 지도와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으로 빚어진 훌륭한 팀』이라고 극찬하면서 첫 출전한 월드컵에서 4강진출을 위안으로 삼자고 선수단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