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검사,기밀 언론유출 시인…백악관,수사요구 반격

  • 입력 1998년 6월 16일 19시 18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을 수사중인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수사기밀을 언론에 누출한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백악관이 법무부에 수사를 요구하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백악관의 법률보좌관들은 15일 “스타검사의 수사기밀 유출은 명백한 위법행위”라면서 “재닛 리노 법무장관은 연방법을 위반한 스타검사의 범죄행위에 대한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마이크 매커리 백악관대변인도 “누군가 스타검사가 연방대배심의 비밀유지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특별검사팀의 찰스 바컬리 대변인은 “위법여부는 공개적 논란보다는 법원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우리는 법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으며 법을 준수해왔다”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미디어 관련 잡지인 ‘브릴스 컨텐트’는 최근호에서 “스타검사가 때때로 기자들에게 배경설명을 해줬으며 특별수사팀 부단장인 재키 베넷 검사가 언론접촉을 주로 담당했다고 언급, 연방대배심 수사자료의 일부를 유출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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