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클린턴, 대통령 명예 실추』 공격

입력 1998-01-31 20:16수정 2009-09-2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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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성추문에 대해 공격을 자제했던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이 클린턴의 도덕성 문제를 적극 제기, 공세에 나섰다. 존 애시크로프트 상원의원(미주리)은 지난달 30일 한 정치모임에서의 연설에서 “이제 우리는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해야 할 때”라며 “이번 섹스 스캔들에 관한 주장들이 사실이고 이로 인해 대통령직의 명예가 실추됐다면 클린턴대통령은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고 사임문제를 거론했다. 2000년 대선에 출마를 고려중인 애시크로프트 의원은 “지금 우리는 정치보다는 국가를 걱정해야 한다”며 “우리의 어린이들에게 옳고 그른 것을 가르치는데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해 이번 스캔들에 침묵하고 있는 공화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또 헬렌 체노웨스 하원의원(아이다호)은 “미국사회의 도덕성 회복을 위해 우리가 일어나야 한다”며 클린턴대통령의 성추문을 적극 거론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댄 퀘일 전 부통령은 이날 “미 의회는 세금이나 교육 등 본연의 업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공화당이 이번 사건에 적극 개입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아사 허친슨 하원의원(아칸소)도 “이번 사건의 규명은 특별검사와 언론의 역할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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