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차기대통령-美 레빈의원, 對北현안 논의

  • 입력 1998년 1월 19일 20시 58분


북한은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이 이끌 새정부와의 대화에 신중하지만 긍정적인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한 칼 레빈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이 19일 전했다. 레빈의원은 이날 오전 김차기대통령과 만나 “김차기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대한 논평을 주문하자 북한외교부 김계관(金桂寬)부부장은 ‘조심스럽게 지켜보겠다’고 말하는 등 과거에 비해 입장이 좀 나아진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고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이 전했다. 레빈의원은 또 영변 핵시설의 국제적 감시결과와 관련, “핵 연료봉의 처리가 합의한대로 잘 이행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차기대통령도 “북한이 나의 대통령 당선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동시에 대화를 거부하거나 새정부를 비난하는 일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 사실 자체는 다소 희망적인 신호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공감했다. 〈문 철·윤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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