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人 8명 요르단서 피살…외교관부부-백만장자 등

  • 입력 1998년 1월 19일 07시 46분


이라크의 고위 외교관을 비롯해 그의 부인과 백만장자 등 이라크인 8명이 17일 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괴한들에 의해 흉기에 찔려 살해됐다. 이라크 외무부는 18일 헤크마트 알 헤주 요르단주재 이라크 전권공사와 그의 부인 등이 암살됐다고 발표하고 요르단 당국에 즉각 조사를 개시해 사건의 배후를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요르단과 이라크의 관계는 이라크가 지난해 12월 4명의 요르단인 학생들을 자동차부품 밀수 혐의로 처형하면서 악화됐다. 한편 정통한 소식통은 “범인들이 흉기로 헤주 전권공사 등을 살해했다”면서 “범인들은 살인 전문가들로 함께 숨진 이라크 백만장자 나흐미 아우지의 형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 분명하다”고 말해 이번 사건이 돈문제와 관련된 것임을 시사했다. 〈바그다드·암만AFP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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