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그린 파산,한국지사엔 영향 적을듯

  • 입력 1998년 1월 14일 20시 07분


파산한 홍콩의 페레그린투자사는 한국과 인연이 많았다. 페레그린은 93년 2백70억원을 투자, 신동방그룹과 합작으로 서울에 동방페레그린증권을 설립했고 95년에는 북한 대성은행과 합작해 평양에 대성페레그린 은행을 세웠다. 앞으로 진행될 모기업의 청산절차에 따라 서울과 평양의 자회사 운명도 결정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측 대주주인 신동방은 지분을 대한종금에 매각하는 중. 또 한국의 금융기관들은 페레그린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수억달러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페레그린 파산이 홍콩과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당초 우려보다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페레그린 파산충격으로 홍콩 주식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던 12일 홍콩의 재무장관 격인 도널드 창 재정사(財政司)는 “페레그린의 규모가 크지 않아 영향은 극히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단언했다. 〈홍콩〓정동우특파원·허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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