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계획, 엘니뇨 특별대책委 설치

  • 입력 1997년 10월 25일 21시 30분


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은 23일 엘니뇨 현상의 파괴적인 영향에 대처하기 위한 특별대책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캐서린 베르티니 WFP 사무총장은 『우리가 수백만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생태학적 재난에 직면해 있는 게 분명하다』고 지적하고 『중미와 중국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이미 가뭄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르티니 사무총장은 『많은 국가들이 점증하고 있는 생태학적인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국제사회로부터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원조 공여국들은 5년전 대재난을 피하기 위해 제공했던 것과 같은 규모의 지원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92∼93년 약 2천만명이 기근으로 위협을 받았던 아프리카 남부지역에 원조국들은 1천1백여만t의 식량을 제공했었다. 〈로마AFP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