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러,사상 첫 합동군사훈련…27일 정상회담서 합의

  • 입력 1997년 10월 25일 21시 30분


일본과 러시아는 사상 처음으로 본격 군사 공동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일본총리와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달 초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리는 양국 정상회담에서 자위대와 러시아군간의 공동수색 및 구조훈련, 군간부의 교류 실시 등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5일 일 방위청간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같은 양국의 방침은 5월 열린 양국 방위 국방장관 회담 내용에 바탕을 둔 것이다. 6월말 러시아 구축함이 도쿄항을 친선방문해 해상자위대와 통신훈련을 실시한 적이 있으나 양국간 군부대가 참가하는 본격적인 공동훈련은 처음 있는 일이다. 군간부 교류로는 일본의 막료회의의장(합참의장급)과 러시아 군참모총장의 상호 방문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하시모토총리는 내년 봄 홋카이도(北海道)에서 러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옐친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주도록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경〓윤상삼특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