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99년 한국진출 계획』…도요타自사장 회견

  • 입력 1997년 10월 24일 20시 54분


일본의 대표적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자동차는 99년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금지조치가 철폐되면 대형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을 중심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도요타자동차의 히로시 오쿠다사장은 23일 동경 다이코쿠호텔에서 열린 동경모터쇼 참가 언론인을 위한 리셉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쿠다사장은 『한국은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한국시장에 관심이 많다』며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대형승용차인 크라운과 한국업체들이 취약한 RV를 집중적으로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무리하게 한국시장에 진출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판매물량을 늘려나가는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자동차 등 한국업체들의 대규모 해외투자와 관련, 『한국업체들이 판매망을 제대로 구축하지 않은채 해외생산망부터 구축해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기아사태로 인한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의 차질과 관련, 도요타가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을 재개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인도네시아정부의 의지가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밝혀 기아 사업이 무산되면 국민차사업에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암시했다. 도요타자동차는 현재 미국에서 생산한 아발론을 한국시장에 소량 판매하고 있다. 〈동경〓이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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