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의 병원성 대장균 O―157균 검출과 관련, 미국측이 자국 검역기관을 통한 재검사를 한국정부에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농림부에 따르면 주한 미대사관 마이클 헤니 농무관은 4일 이명수(李銘洙)농림부 국제농업국장 앞으로 서한을 보내 사실상의 재검사를 요구했다.
미국측은 서한을 통해 『한국측이 조사한 결과와 균이 검출된 문제의 네브래스카산 쇠고기 샘플을 건네주기 바란다』고 밝혀 자국 검사기관에서의 재검사를 요구했다.
이국장은 이와 관련, 『조사결과는 미국측에 넘겨줄 수 있지만 균이 검출된 쇠고기 샘플을 요청하는 것은 한국의 검역능력을 무시하고 사실상 미국 정부가 재검사를 해보겠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는 만큼 이에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용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