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기(景氣)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확산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대규모 경기부양책 마련에 착수했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郎) 일본 총리는 3일 각료 간담회에서 『규제완화 일정을 대폭 앞당기는 등 경기회복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마련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의 규제완화 및 철폐 일정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추가조치도 검토하라』며 특히 전기통신 분야 및 토지거래 분야에서 경기를 직접 자극하는 시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미쓰즈카 히로시(三塚博) 대장상도 기자회견에서 『소비세율 인상후 경기가 예상 이상으로 부진한 것이 사실』이라며 경기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재정지출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법인세율 인하 등 세율조정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동경〓권순활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