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막된 제52차 유엔총회에서 니카라과가 대만의 유엔가입 승인을 강력 촉구하고 나서 이번 총회기간에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대만 지지국들과 중국의 외교적 마찰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니카라과는 지난주 유엔운영위원회가 아프리카 및 중남미 13개국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회에서 대만의 유엔 재가입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결정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날 총회에서 대만의 유엔가입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르놀도 알레만 니카라과 대통령은 연설에서 대만의 『평화를 사랑하는 본성과 국제사회의 요구에 대한 긍정적 반응 능력은 국제적 승인을 받을 가치가 있다』면서 『대만의 유엔 추방을 결정한 유엔 결의안의 재검토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3월 과테말라에 평화계획 감시단을 파견하자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중남미를 중심으로 한 대만 지지국가들에 대해 신경질적으로 대응해왔다.
〈유엔본부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