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7회계연도가 시작된 작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미군은 추락사고로 55대의 전투기와 폭격기 등을 잃었다.
19일 美국방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후 연속 5차례의 미군기 추락사고가 발생했으나 회계연도 기준으로는 18일까지 54대의 미군기가 추락사고로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97회계연도는 9월말에 끝나게 되기 때문에 미군은 연도말 열흘을 남겨놓고 또 한대의 폭격기를 잃게 된 셈이다.
그러나 올해 미군기 추락사고는 예년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
미군은 96회계연도에 67대, 95회계연도에 69대, 94회계연도에 86대를 각각 추락사고 등으로 잃었었다.
한편 최근 나흘간 연이은 5차례의 미군기 추락사고로 조종사 등 미군 요원 12명과 미군기와 충돌한 사고로 독일 수송기 탑승자 24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도 적지 않았다.
또 미군이 최근 잃은 항공기도 다양해 특정기종의 문제만은 아닌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추락기는 13일 남아공 부근에서 독일 수송기와 충돌한 C-141 수송기, 14일 오만에서 추락한 F/A-18D 전투기, 역시 같은 날 볼티모어 부근에서 추락한 F-117 스텔스전투기, 15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추락한 F/A-18D 호넷 전투기, 16일 뉴저지州 인근대서양 상공에서 충돌한 항공방위군 제177비행단 소속 F-16 전투기 2대등 다양한 기종들이 망라돼 있다.
특히 F-117 스텔스는 대당 가격이 4천5백만 달러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