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헬機 추락,12명 사망…보스니아 중부지역서

  • 입력 1997년 9월 18일 08시 22분


유엔 소속 헬리콥터 1대가 17일 오전 보스니아 중부지역에서 추락, 보스니아 주재 유엔대표부의 게르트 바그너 부대표(55)를 비롯, 유엔 고위 외교관 등 탑승객 16명 중 바그너를 포함해 1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의 알렉산더 이반코 대변인은 사고 직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사고기는 우크라이나제(製)Mi6 헬리콥터로 사라예보 북서쪽 60㎞의 포즈니카 지역에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독일의 킨켈 외무장관은 사고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모두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이날 오전 9시15분경(한국시간 오후 4시15분)사라예보를 이륙, 부고즈노 지역으로 가던 중이었으며 사고원인은 즉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유엔 관계자들은 한 생존자의 말을 인용, 『사고기가 짙은 안개속을 비행하다 높은 언덕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라예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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