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機 추락]탑승 한국인 추정시신 18구 수습

  • 입력 1997년 9월 4일 11시 30분


외무부는 4일 베트남 항공기의 프놈펜 추락사고로 숨진 한국인 탑승객 21명중 한국인으로 보이는 시신 18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외무부 관계자는 『4일 오전5시 현재 시신 48구가 수습돼 현지 칼멧병원에 안치됐으며 이중 한국인으로 보이는 시신 18구도 수습됐다』면서 『이중 鄭康鉉 주캄보디아대표부 참사관의 부인 朴貞濬씨와 장인 朴商哲씨, 선교사 吳亨錫씨 및 吳씨의 두아들 중엽군과 성혁군 등 모두 5명의 신원은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캄보디아대표부 직원과 교민 40여명은 현재 시신수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시신을 안치할 관도 20여개 준비했다』면서 『그러나 현지병원에 냉동시설이 없는 등 시신처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보고가 있어 냉동시신처리장비를 최대한 확보토록 하는 한편 국내에서 이를 보내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趙源一(조원일) 주베트남대사도 3일 베트남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접촉, 베트남 정부가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베트남측은 정부차원의 수습과 보상을 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외무부는 또 여권이 없는 유가족들을 사진과 증명서 및 인적사항이 기재된 서류만 있으면 임시여권을 발급해 주기로 하는 한편 캄보디아 입국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하는 방안도 캄보디아측과 협의중이다. 이 당국자는 『당초 24명이 사고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강영훈씨 등 3명은 다른 비행기편을 이용하는 바람에 사고를 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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