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英(한영)접촉 2백주년을 기념하는 문화행사가 영국 런던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오는 26일 개막되는 이번 행사는 전 공연이 런던이 자랑하는 복합문화공간 사우스 뱅크 센터에서 치러진다.
행사는 26일 로열페스티벌홀에서 열리는 유종(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상임객원지휘자)지휘, 이유홍(런던 메뉴힌 음악학교 재학)첼로 협연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연주회로 시작된다.
이어 다음달 15,16일에는 퀸 엘리자베스홀에서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18일에는 「퍼셀룸」에서 금호현악사중주단이 각각 연주회를 갖는다. 19일에는 퀸 엘리자베스홀에서 소프라노 조수미가 독창회를 갖는다.
때맞추어 다음달 10일에는 대영박물관내에 임시 한국실이 개관돼 오는 2000년 정식 한국실이 개관될 때까지 운영된다.
8월17일부터 9월6일까지는 런던 몰 갤러리에서 37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한국현대미술전시회」가 열린다.
필하모니아 연주회에서 연주될 곡목은 유종작곡 「단오」와 엘가의 첼로협주곡, 「수수께끼 변주곡」 등.
국립국악원 연주단은 「수제천」 부채춤 사물놀이 남도민요 등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금호현악사중주단은 윤이상의 사중주곡 4번, 백병동의 「가야금과 현악사중주를 위한 신 관동별곡(가야금 김해숙)」 등을 연주한다.
〈유윤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