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車부품업체들,한국시장 앞다퉈 진출

  • 입력 1997년 4월 29일 19시 52분


세계적 자동차부품업체들이 한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어 조업단축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내 자동차부품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2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 부품업체로 꼽히는 독일의 보쉬사는 경유차용 연료분사장치 생산업체를 7월경 국내에 세울 계획이다. 그동안 보쉬는 현대 기아 등과 합작으로 부품을 생산해왔으나 단독투자로 부품생산 및 공급을 추진하기는 이번이 처음. 자동차용 전자장치 분야에서 기술력을 자랑하는 독일 지멘스사도 올해 지능형전자제어스위치(ISU) 등을 국내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미국 GM계열의 종합부품회사인 델파이도 한국에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중이며 미국의 이튼사는 부품 생산공장을 수도권에 설립, 10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의 한 관계자는 『이들 부품업체는 사실상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어 국내 부품업체에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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