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권순활특파원] 최근 국내에서 에어백이 부착된 자동차의 대형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에어백이 설치돼 있더라도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안전벨트를 맸을 때보다 사망이나 중상등 치명상을 입을 확률이 두배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안전벨트를 매면 에어백이 없더라도 단순히 에어백에 의존하고 있을 때보다 사고시 사람이 숨지거나 다치는 비율이 훨씬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일본 경찰청이 지난 95년부터 작년까지 2년동안 발생한 승용차 및 승합차 사고를 분석한 결과 에어백이 있는 자동차의 경우 탑승자가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비율이 안전벨트를 맸을 때는 6.8%인 반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을 때는 16.3%(2.4배)나 됐다.
또 에어백이 없는 자동차는 안전벨트를 맸을 때가 8.5%,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을 때가 17.5%(2.1배)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