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집단자살 이모저모]『금욕생활』 일부남자 거세

  • 입력 1997년 3월 29일 20시 15분


집단자살극을 벌인 샌디에이고 랜초 산타 페의 「천국의 문」 신도들은 금욕적인 생활을 위해 이들 중 일부 남자들이 거세까지 한 것으로 검시결과 확인됐다. 28일 이들 시체에 대해 부검을 실시한 검시관들은 「천국의 문」 지도자인 마셜 애플화이트 등 6명의 거세수술은 오래전에 이뤄졌으며 남녀 성구분 없는 불멸성을 추구하기 위해 이런 수술을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검시결과 또 사망자들 중 최소한 2명은 자살을 위해 먹은 안정제와 술 때문이 아니라 자살을 앞당기기 위해 머리에 덮어쓴 비닐 봉지로 인해 질식사한 것으로 판명됐다. ○…사망자 중에는 미국의 인기 TV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타 트렉」에 출연한 니첼 니콜스의 형제인 토머스 니콜스가 끼어 있다고 샌디에이고 현지지방 TV방송이 보도. 니첼 니콜스는 이 인기 공상과학 연속극에서 우주선 「엔터프라이즈」호의 통역장교인 「우후라」 대위역을 맡았다고. ○…수사관들은 이들이 집단자살한 집안에서 우주인을 그린 그림을 발견. 그림속의 우주인은 반구형 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신도 자신들이 사망후 얻게될 것으로 기대했던 더 높은 형태의 생명체의 형태를 묘사. ○…이들의 집단자살은 헤일― 봅 혜성 뒤로 UFO가 따라오고 있다는 미국의 한 라디오 심야토크쇼에서 시작된 소문 때문에 빚어진 어처구니없는 해프닝일 수도 있다고. 이같은 소문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아마추어 천문학자인 척 슈라멕이 아트벨의 심야라디오쇼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촬영한 헤일 봅 혜성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그뒤로 지구크기 세배만한 목성과 비슷한 물체가 발견됐다고 말해 시작. 다음날 이 심야쇼에 코트니 브라운이라는 외계생명체 연구학자가 『그것은 외계생명체가 들어차 있는 금속성 물체』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소문은 걷잡을수 없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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