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아비브 도심 자살폭탄…50여명 死傷

  • 입력 1997년 3월 22일 08시 12분


이스라엘 텔아비브 중심가에 있는 한 노천카페에서 21일 자살폭탄테러로 강력한 폭탄이 폭발, 테러범을 포함해 최소한 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또 이스라엘군인들은 이날 동예루살렘의 유태인 정착촌 건설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 이 지역의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45분 벤 구리온대로에 위치한 「아 프로포」 카페에서 자살폭탄테러로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폭발 당시 카페는 유태계 축제인 퓨림절을 맞아 손님들로 꽉차 있어 사상자의 수가 많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이스라엘 라디오로 전화가 걸려와 이슬람 무장단체인 하마스가 이번 폭탄테러를 자행했음을 주장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스라엘군인들은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에서 동예루살렘내의 유태인정착촌 건설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했다. 이번 충돌은 이스라엘이 이번주 동예루살렘에서 정착촌건설강행에 들어간 이후 최악의 사건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