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은 1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유럽 확대에 대한 러시아의 반감을 해소하기 위해 유럽지역에서의 평화유지활동을 위한 NATO―러시아 합동여단을 조속히 구성할 것을 제의했다.
취임후 첫 해외나들이에 나선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브뤼셀 NATO 본부에서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모인 가운데 연설을 통해 『양측 군사 관계자들은 즉각 합동여단창설을 위한 공동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브라이트장관은 자신이 제의한 합동여단 개념 아래에서 러시아와 NATO군이 합동훈련을 실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