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봉쇄망을 뚫고 리마주재 일본대사관저에 들어가 취재를 한 「TV 아사히」 기자와 현지 통역 등 2명이 7일 페루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는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투팍 아마루혁명운동(MRTA)과 페루 정부가 직접 협상을 중단한 채 선전전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돌출된 것으로 당국의 사태해결 노력을 무산시킬 수 있는 무리한 취재행위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현지 라디오 방송은 TV 아사히의 뉴욕지부 기자 히토미 쓰요시(26)와 통역으로 밝혀진 2명이 이날 오후 5시경(한국시간 8일 오전 7시) 일본대사관저에서 2시간여동안의 취재를 마치고 나온 직후 경찰에 연행됐으며 취재에 이용한 비디오테이프와 노트북 컴퓨터 카메라 등을 압수당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