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 성사될 것으로 알려졌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역사적인 쿠바 방문은 내년초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바티칸 관리들이 3일 밝혔다.
바티칸측은 지난해 말 교황이 올해 쿠바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바티칸의 한 소식통은 교황이 내년 1월이나 2월경 쿠바를 방문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금년 76세의 고령인 교황이 최근 건강이 크게 악화된 상태여서 그의 쿠바방문 계획에 또다른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고 교황청의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완고한 반(反)공산주의자인 요한 바오로 2세는 가톨릭이 중심종교인 남미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쿠바만 방문을 하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