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APEC 회의참석 등 정상외교 나선다

  • 입력 1996년 11월 10일 20시 24분


미국 행정부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재선후 첫 대외정책 조율로 江澤民(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국 정상회담 준비에 들어갔으며 이어 다음달 백악관에서 유럽연합(EU)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클린턴 대통령이 오는 22일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 참석시 江주석과 별도회담을 갖기위해 북경을 방문하며 이어 상해에서 양국관계에 관한 중대연설을 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또 클린턴 대통령과 EU정상들이 오는 12월 16일 회담을 갖고 신대서양헌장 등을 협의한다고 9일 발표했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은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江澤民(강택민) 중국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간의 양국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오는 20일 북경을 방문한다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文匯報(문회보)가 10일 미국무부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지난 7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임무수행을 계속하겠다고 밝힌바 있는 크리스토퍼 장관은 북경 방문기간중 錢其琛(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정상회담 개최문제와 함께 양국관계 회복의 걸림돌인 인권문제 무역분쟁 핵무기수출문제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클린턴 대통령과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12월 16일 백악관에서 미―EU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백악관이 9일 밝혔다. 이 정상회담에서는 보스니아문제를 비롯, 중부유럽과 중동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한다고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이 이날 발표했다. 회담에는 클린턴 대통령과 EU 집행위원회 자크 상테르 위원장 및 유럽회의의 존 브루톤 의장 등이 참석한다. 회담은 또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 촉진 △다국적범죄 저지 △건강한 환경 조성 △자유무역과 투자촉진 등을 목적으로 한 이른바 「신(新)대서양헌장」도 협의한다고 매커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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